강릉 가족여행 1박 2일 (1일차) — 미술관부터 강문해변까지

2025년 11월 18일, 가족들과 함께 잠시 도시를 떠나 초겨울의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.
KTX를 타고 도착한 강릉역은 평일이라 여유로운 분위기. 차가운 공기와 함께 “아, 진짜 겨울이구나”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다.


🎨 1. 강릉시립미술관 교동 —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한 전시

여행의 첫 코스는 강릉시립미술관 교동.
이곳은 동화책 일러스트 같은 느낌의 전시가 펼쳐져 있어, 막 도착한 여행객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.

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들과 작품을 하나씩 구경하는 느낌이 좋았다.


🥣 2. 점심 — 장수촌칼국수의 감자 옹심이 & 장칼옹심이

점심은 강릉의 유명한 옹심이칼국수.
감자 옹심이는 생각보다 더 쫀득하고 특이한 식감이라 한입 먹자마자 “이건 강릉 와야 먹을 수 있겠다!” 싶었습니다.

장칼옹심이는 얼큰한 국물과 옹심이가 잘 어울려서 몸이 딱 풀리는 기분. 여행 초반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.


🖼️ 3.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

다음으로 찾은 미술관 솔올은 건물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.
전시는 캐서린 번하드의 현대미술이었는데, 첫인상은 “이걸 작품이라고 해도 되는 걸까?” 싶을 정도로 거칠어 보이기도 했습니다.


🏨 4. 세인트존스 호텔 체크인 — 오션뷰는 역시 강릉

숙소는 세인트존스 호텔, 측면 오션뷰 객실이었습니다.
객실은 아늑하고 깨끗했고, 창밖으로는 바다가 거의 정면처럼 보이는 수준이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.

짐을 풀고 바로 앞 해변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.


🌊 5. 강문해변 산책 — 조용한 겨울 바다

호텔에서 걸어서 금방 나오는 강문해변은 사람도 많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.
바람은 차지만 파도 소리는 더 깊게 들리고, 겨울바다 특유의 고요함이 마음까지 달래주는 느낌.

가족들과 바닷가를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, 파도도 구경하고… 아무 말하지 않아도 편안한 시간이 흘렀습니다.


🍽️ 6. 저녁 — 조개구이 + 굽네치킨(의외로 훌륭했던 조합)

저녁은 호텔 바로 앞 조개구이 집에서 시작했습니다.
강릉에서 조개구이는 가족끼리 먹은 적이 없어 “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”는 마음으로 선택한 메뉴였습니다.

이어서 먹은 굽네치킨은 고추바사삭 순살이었는데 체감상 동네에서 먹던 것보다 맛도 양도 더 좋았던 의외의 만족포인트.
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.

강릉에서 밤마다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바다 앞에서 쉬는 게 정석코스가 아닐까요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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